Sonntagsgottesdienst
4. Oktobe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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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 시작 · Gottesdienstbeginn

추수감사절 예배순서 2026년 10월 4일

2. 기원기도 · Eröffnungsgebet

기원기도 항상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아버지! 추수감사 주일을 맞아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드리며 주님께 나아갑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올려드립니다. 이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히 임재하여 주시며, 영광 받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원하옵나이다. 아멘.

3. 신앙고백 · Glaubensbekenntnis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시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4. 찬송 및 대표기도 · Lied & Gebet

찬송가 44장을 부르신 후에 1부 원종호 장로님, 2부 정일 장로님께서 대표로 기도해 주시겠습니다.

5. 헌금 및 헌금기도 · Kollekte & Gebet

헌금찬송은 591장입니다. 헌금기도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종 예물을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옵소서. 감사와 풍성함이 있는 계절이지만, 이 시간에도 전쟁과 재난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피난처와 위로가 되어 주시고,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도 ‘1일 1유로 우리 교회 세우기 헌금’을 드립니다. 매일의 작은 헌신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모든 감사가 오직 주님께 영광이 되기를 원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유아세례 · Kindertaufe

이제 유아세례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유아세례를 받는 자녀들의 부모님들은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유아세례를 받을 자녀는 김수호와 이레온, 두 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할례가 베풀어졌던 것처럼, 신약의 복음과 은혜 아래 있는 믿는 성도의 자녀들에게도 언약의 표로 유아세례를 베풉니다. 유아세례는 부모의 믿음이 자녀를 대신하여 구원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가정에 자녀를 맡기시고, 부모와 교회가 함께 그 자녀를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도록 부르셨다는 언약의 표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두 자녀에게 유아세례를 베풀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오른손을 들어 주시고, 다음의 질문에 마지막으로 “예, 인정합니다. 서약합니다.”라고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서약 1. 김수호와 이레온에게도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과 성령의 은혜로 거듭남이 필요함을 인정하십니까? 2.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이 자녀들이 언약 안에서 양육되어야 할 자녀임을 믿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고 믿도록 인도할 것을 인정하고 서약하십니까? 3.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자녀 앞에서 신앙의 본이 되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교회와 함께 믿음 안에서 자라도록 힘쓸 것을 서약하십니까? 그러면 차례로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의 자녀, 김수호에게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예수님을 믿는 이의 자녀, 이레온에게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선포 이제 선포합니다. 오늘 유아세례를 받은 김수호와 이레온은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 가운데 세례를 받고, 프랑크푸르트 사랑의 교회 유아세례 교인이 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아멘.

7. 성찬예식 · Abendmahl

성찬예식 이제 성찬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찬송가 144장 1절을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성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거룩한 예식입니다. 우리는 떡과 잔을 받으며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몸을 찢기시고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 구원의 은혜를 다시 확인하며 누리게 됩니다.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는 성도들은 이 성찬에 함께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고백하지 않으셨거나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성찬에 참여하지 마시고, 이 시간 조용히 묵상하며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신 주님! 이제 우리가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이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고자 하오니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며 또한 서로 한 몸 된 공동체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성찬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에게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죄 사함의 확신과 감사와 기쁨을 더하시며, 주께서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안내드립니다. 떡을 받으신 후에는 먼저 드시지 마시고 모든 성도들이 다 받은 후에 성찬을 섬기는 장로님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먹겠습니다. 요한복음 6장 50절에서 58절입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다 하시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고린도전서 11장 23절에서 29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입교인 또는 세례교인 중에 혹시 떡을 받지 못하신 분이 계시면 손을 들어서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위하여 몸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다 함께 떡을 먹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가 이 잔을 받으며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 피로 우리의 죄가 씻음 받았음을 믿게 하시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연합의 은혜를 더욱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안내드립니다. 잔도 모든 성도들이 다 받은 후에 함께 마시겠습니다.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세례받으신 분 가운데 잔을 받지 못한 분이 계십니까?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다 함께 마시겠습니다. 잔을 반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거룩한 성찬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며 이 예식에 참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그 의미를 바르게 알고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풍성한 생명의 양식을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또한 성찬을 통하여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며, 함께 떡과 잔을 나눈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공동체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이 성찬의 자리에서 받은 감격과 감사가 우리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어떤 형편 가운데서도 하늘의 소망을 붙들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8. 교회소식 · Bekanntmachungen

교회소식 1. 오늘은 추수감사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모든 성도님들의 삶 속에 감사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2. 2부 예배 후에는 만찬이 있습니다.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유아세례를 받은 김수호와 이레온 아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4. 오늘 드려지는 추수감사헌금은 최근 폭우와 홍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이재민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5. 50,000시간 기도 운동의 이번 주 누적 통계가 안내됩니다.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구호 준비! 우리의 기도는 교회의 기둥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7. ‘어? 성경이 읽어지네’ 신약 강의가 오늘도 진행됩니다. 8. 이번 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이 자리에서 심형진 목사님과 Stonegate Team을 모시고 찬양집회를 갖습니다. 심형진 목사님은 오랫동안 예수전도단에서 예배 인도자로 섬기셨고, 우리가 잘 알고 부르는 「은혜로다」, 「아름다우신」, 「멈출 수 없네」, 「예수 닮기를」, 「비 준비하시니」 등의 찬양을 작곡하신 예배 사역자이십니다. 현재는 Stonegate Music을 이끌며 다음 세대와 열방 가운데 하나님만 높임 받으시는 예배를 세워가는 사역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이번 수요일 저녁이 단순히 좋은 찬양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시고, 주변에도 초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수요기도회는 찬양집회로 대체됩니다. 9. 오늘 교역자 회의가 있습니다. 10. 청년부 수련회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 내일은 청년들의 vCBMC 모임이 있습니다. 12. 학습, 세례, 입교식은 10월 18일 2부 예배 중에 진행됩니다. 13. 성도님들께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지난 한 주간 사경회 말씀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사경회의 전체 주제와 각 날의 말씀 제목도 잘 정리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는 저뿐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로 사경회를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사경회를 통해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더욱 분명히 깨닫고, 세상 가운데 어린양을 따르는 믿음의 백성으로 굳게 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14. 밀알선교합창단 찬양대축제가 10월 11일에 있어서 저희 교회에서 총 여덟 분이 참석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김원기 집사님의 연주회가 10월 10일 토요일에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함께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처음 교회를 방문하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9. 성경봉독 · Schriftlesung

선포될 하나님의 말씀은 사도행전 2장 42절에서 47절입니다. 교독하겠습니다.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10. 설교전 기도 · Gebet vor der Predigt

말씀전기도 하나님 아버지, 올 한 해도 은혜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선포될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감사가 단순한 감정이나 절기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 안에 참된 감사의 고백과 결단이 일어나도록 역사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 주일설교 · Predigt

받은 은혜, 흘려보내는 감사

사도행전 2장 42절에서 47절

할렐루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독일 교회는 전통적으로 10월 첫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주시고 땅의 소산을 거두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농사를 직접 짓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가정을 지켜 주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또 보이지 않는 순간마다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감사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받은 은혜를 기억해야 하고, 기억한 사람만이 그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이 감사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감사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시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삼천 명이 세례를 받은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42절은 그렇게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이 공동체의 중심에는 ‘떡을 떼는 일’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식탁 교제와 성찬이 오늘날처럼 분리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도들은 함께 모여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떡을 떼고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했습니다. 이 떡을 떼는 전통은 예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며 떡을 들고 감사기도를 하신 후 떼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고린도전서 11장 24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핵심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성찬을 뜻하는 ‘유카리스트’라는 말은 ‘감사’를 뜻하는 헬라어 ‘유카리스티아’에서 왔습니다. 감사와 성찬은 처음부터 하나였습니다. 감사란 곧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내어주셨습니다. 그 대가로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세상의 감사와 다릅니다. 세상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가장 깊은 감사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감사입니다. 건강도, 가정도, 일터도 모두 귀한 선물이지만, 그것들이 흔들리는 날에도 변하지 않는 감사의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지키면서 동시에 성찬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조합이 있을까요? 추수감사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받았습니까?” 그러면 성찬의 떡과 잔이 대답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 가운데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떡과 잔을 받으면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주님, 나를 위해 몸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은혜를 진정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기억한 은혜는 반드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2. 감사는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한 사람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6절을 보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배만 함께 드린 것이 아니라 식탁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한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예배가 끝난 후 우리도 함께 식탁에 앉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준비했고, 누군가는 식탁을 차렸고, 누군가는 음식을 나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앉아 먹을 것입니다. 그때 “오늘 음식 맛있다” 하고 끝내지 마십시오.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믿음의 가족을 주셨구나.” 그것도 감사입니다. 이 믿음의 가족 안에는 어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우리 가운데 한 어린 생명이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에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39절입니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나님의 약속은 부모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보며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합니다. 이 아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입니다. 부모는 하나님 앞에서 이 아이를 믿음으로 양육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모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도 함께 책임을 집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가장 가까이에서 보게 될 신앙은 누구의 신앙이겠습니까? 바로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 아이가 교회에 와서 우리가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모습을 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구나.”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추수감사절은 과거에 받은 은혜만 감사하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앞으로 베풀어 주실 은혜까지 감사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오늘까지 초등부 가을성경학교와 청소년부 수련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을 배우고, 함께 기도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는 많은 교사들과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아이들을 위해 말씀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함께 먹고 자고 이동하며, 때로는 자신의 시간과 체력을 기꺼이 내어놓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수고하시는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감사는 받은 은혜를 필요한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44절과 45절입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저는 이 말씀 가운데 특히 “필요를 따라”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지금 누구에게 도움이 필요한가?” 그리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이 만들어 낸 변화였습니다. 이 나눔은 누가 강요해서 한 일이 아닙니다. 받은 은혜가 자발적인 사랑이 되어 흘러나온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얼마 전 이 말씀을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몇 주 전 한 선교사님께서 안식년을 위해 프랑스에 입국하셨다가 도난을 당해 상당한 피해를 입으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여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 교회는 그냥 “안타깝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보내드리고, 성도님들이 마음을 모아 헌금하여 3,000유로를 송금해 드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우리에게 돈이 남아서가 아닙니다. 필요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라는 말씀을 우리가 살아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 감사의 흐름을 또 다른 이웃에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가 추수감사헌금을 드리는 이유입니다. 이번 추수감사헌금은 우리 교회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재난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의 이웃들을 위해 보내려고 합니다. 우리가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고, 풍성한 식탁에 앉고, 가족과 함께 감사하는 이 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나누는 것, 이것이 추수감사헌금의 의미입니다. 저는 이것이 오늘 우리가 참여한 성찬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찬의 떡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합니까? “너희를 위하는 내 몸.” 예수님은 우리에게 남는 것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주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부요하신 분이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8장 9절 말씀입니다. 그 은혜를 받은 우리가 이제 세상을 향해 손을 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기에, 나도 누군가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눕니다. 성찬의 은혜가 구제의 손길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추수감사헌금은 단순한 특별헌금이 아닙니다. 성찬에서 받은 은혜에 대한 우리의 삶의 응답입니다. 4. 감사하는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4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참 놀랍습니다. 초대교회는 복음을 말로만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믿는 복음이 그들의 삶 속에서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함께 예배드렸고, 함께 기도했고, 함께 떡을 떼었고,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돌보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이런 행동 자체가 복음은 아닙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으며, 그분 안에서 우리가 구원을 얻는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 복음을 진심으로 믿은 사람들의 삶에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자기 것만 붙들던 사람이 나누기 시작했고, 서로 멀리 있던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모였고,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던 사람들이 서로의 필요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사람을 저렇게 변화시키는구나.” 그들이 믿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그리고 47절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합니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여기서 주어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입니다. 구원하시는 분은 언제나 주님이십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복음에 합당하게 살았을 뿐이고, 사람을 더하시는 일은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공동체의 삶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공동체 자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었고, 그 결과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교회의 모습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입술로 예수님을 전할 뿐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모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모습으로, 기꺼이 나누고 섬기는 모습으로 이렇게 말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키셨어요.”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감사는 기억에서 시작됩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믿음의 가족과 함께 그 은혜를 누리고, 필요한 이웃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며, 마침내 그 삶으로 세상에 복음을 보여 줍니다. 받은 은혜는 우리에게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한 주도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를 다음 세대와 이웃과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 받은 은혜를 우리에게서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와 이웃에게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12. 마무리 기도 및 축도 · Schlussgebet & Segen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시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가 말로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나누는 삶으로 복음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 드리는 추수감사헌금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네팔의 이웃들에게 사랑과 위로로 잘 전달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그 은혜를 다음 세대와 이웃과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다 같이 일어나셔서 ‘나의 모습 나의 소유’를 부르시겠습니다. 축도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그 은혜를 다음 세대와 이웃과 세상 가운데 기쁨으로 흘려보내기를 다짐하는 모든 성도들과 그 가정과 일터와 자녀들과 우리 교회의 모든 다음 세대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